하나 둘 셋 넷.
그 쯤인가
2020년 가을, 다시 부모님과 함께 한 제주였다
아빠의 대장암 투병을 감당한 엄마를 위한 힐링 여행이기도 하였고
이 때 즈음 아빠는 항암후유증으로 고통이 시작되었고
사실 엄마는 더욱 크나큰 암을 가지고 있는 시기였다 그걸 모르는 우린 모두 바보였고.
2020년 11월 그리고 12월,
7일 엄마는 구강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달 24일 수술실에서 14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다다음날 그렇게 3일을 중환자실에 있었다
그 후로 나는 3주를 국립암센터에서 보내었고
콧줄을 끼우고 식사를 할 수 없는 엄마를 매일 마주하였다
그리고 엄마와 24시
말씀치유 영혼치유 복음 24
처음부터 답을 가지고 시작한 싸움이였다
은혜였고 승리였다
그리고 이제 6개월이 지나서
조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온가족 제주여행이다.
오랜꿈이기도 하고 왜 지금이여야하냐고 묻는다면
오늘이어야한다. 지금이어야한다. 미래는 나중에는 그 시간이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21년 7월 18일
우리 가족은 모두 함께 제주여행을 간다
섭지코지에서
휘닉스파크리조트에서
갈치구이를 먹고
옥돔구이를 먹고
흑돼지구이를 먹을 것이다
가장 편안하고
뜻깊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행복은 추억이 되어줄거다.
그 시간이 내게 허락되어 감사하다.